스터디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의 과정을 완주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함께' 성취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이 과정이 너무 쉬울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넘지 못할 허들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상대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되도록 노력해주세요.
다른 스터디원의 도움으로 어려웠던 개념을 이해하기도 하고, 설명해주면서 내가 잘 모르고 넘어갔던 부분이 있다는 걸 확인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생깁니다. 서로 존중하는 분위기 속에서, 자유롭게 질문하고 답하는 문화를 지향했으면 좋겠습니다.
스터디를 시작하면서, 스터디를 통한 공부는 빨리 가는 공부는 아닐 수 있습니다. 혼자서 해낼 능력이 충분한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매주 정해진 진도만을 나가는 스터디가 지루한 과정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함께하는 스터디는 속도가 조금 느릴지 몰라도, 내가 보지 못하던 것을 보게 해줍니다. 다른 스터디원이 가지고 있던 배경지식이나 경험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나 관점을 얻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혼자였다면 금방 그만두었을지도 모르는 도전을, 함께이기에 끝까지 해낼 수 있을 겁니다. 우리는 앞으로 헤쳐나갈 그 먼 길의 시작점에 서 있습니다.
환급을 위해서라기보단, 같이하는 사람들에 대한 존중으로 중도에 포기하지 말아 주세요. 스터디를 일단 시작했다면, 포기하는 것은 함께하는 사람들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물론 불가피한 사정으로 스터디에 불참하거나 지각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혹시나 그런 상황이 되면 운영진이나 스터디원에게 사전에 알려주세요!
스터디는 함께 자라는 과정입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동안 함께 공부하고 의견을 나누어가며 성장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개개인이 얼마큼 진지하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얻어가는 것이 작을 수도 클 수도 있습니다. 스터디 후에도 종종 교류하며 궁금한 걸 물어보고 답해주고, 근황과 안부를 물어볼 수 있는 동료가 생길지도 모릅니다. 하나 확실한 것은 스터디를 참여하기 전과 후는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며, 지금보다 성장해 있을 거라는 겁니다.